내가 맡고 있는 꼭지인 PC 주변 기기 액세서리 기획의 3번째 아이템은 마우스다. 처음 기획을 준비할 때만 해도 날씬한 마우스나, 종전의 투박한 색 말고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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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m 날씬한 마우스

사함을 지닌 마우스들을 보고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눈에 띄는 것이 굉장히 많았다. 날씬한 거, 동물모양, 속이 들여다보이는 것 까지. 몇 가지 책에 실을 만한 것으로 샘플을 요청했는데 그 중 첫 번째로 도착한 것이 아이캔텍의 ‘슬림 G4’다. 이런 마우스를 처음 봐서 예쁘고 날씬한 디자인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때 선배님이 들어오시길래 ‘이거 예쁘죠?’ 라고 말했더니 ‘뭔데?’ 이러셔서 마우스라 했더니 ‘이쁘네, 근데 쓰기 편하냐?’ 하면서 직접 연결해 써보신다. 아 ~저런 자세가 필요한데 난 아직 부족해 ㅜㅜ.

 펫세이 나우라는 곳에서 온 마우스는 여자의 몸 같이 생겼다. 신기하긴 했지만 우리 팀에 홍일점인 나는 마땅히 보여줄 사람이 없다. ^^:.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것은 코지라는 업체의 물고기 마우스다. 물고기의 눈을 버튼으로 채택한 귀여운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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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물고기 마우스

근데 써보니 많이 작긴 하더군. 내 손이 큰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슬슬 예쁘게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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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구축서비스 사이트’ 오픈에 관한 메일이 왔다. 사실 말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말 맞을까? 하는 것이 궁금한거지.

서비스의 정확한 이름은 링크나우(www.linknow.kr)다. 한사람의 친구의 친구까지 찾아주는 인맥 검색엔진이다. 링크나우 가입자는 상대의 경력, 전문분야, 자기소개, 학력 등을 보고 인맥 연결을 요청하고 상대가 동의하면 서로 연락처를 볼 수 있다. 또한 산업별, 회사별, 국가별, 지역별, 출신대학별로 인물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회원이 인맥을 쉽게 공유하고 소개받고, 추천할 수 있다. 일촌에 의지하는 싸이월드에 비해 앞선 3촌까지 쉽게 알 수 있고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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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맥을 늘리려면 가입한 뒤 지인을 많이 초대해야 한다. 여기서는 아웃룩, 익스프레스, 웹메일, 엑셀 등의 주소록을 업로드해 한꺼번에 수백 명의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134개 산업별 종사자, 옛 직장동료, 가까운 이웃을 단 한번의 클릭으로 볼 수 있고, 내가 직장을 옮겨 프로필을 고치면 내 인맥에게 자동으로 알려준다. 또한 인물 추천과 추천요청 기능이 있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추천할 수 있고 추천장을 받을 경우 이것이 내 프로필에 들어간다.이 외에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붙이는 프로필 배너, 이메일 서명, 공개 프로필을 이용하면 상대가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내 프로필을 보고 나와 인맥을 연결할 수 있다.

국내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 203개 국가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국가는 물론  지역(예, 중국 랴오닝성, 미국 뉴저지주)별로 찾는 재주도 있다. 또한 국내 500여개 대학과 전문대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국가의 대학 4천여개를 목록화해 출신대학의 동창이 가입하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개발사는 비즈니스맨은 인맥을 쌓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지만 이제 단 몇 분의 투자로 링크나우에서 한 명과 연결하면 3촌까지 수백 명의 새로운 전문가를 새로 알고 소개받을 수 있다.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의 원리를 충실히 따라 만든 방식이다. 여러 가지로 나쁘지 않다. 쉽게 검증되고 필요한 사람과 연락을 할 수 있으니 타겟으로 잡은 전문가와 비즈니스맨에겐 좋은 소식일 듯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이런 방식으로 서로를 알게 되면 만나기는 쉬우나 사람을 보고 일을 도와주는 경우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래도 난 아직까지는 우리사회가 인간적인 정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가 아주 큰 인기를 얻게 된다면 철저히 능력 중심의 사회로 바뀌고 끼리끼리 노는 문화가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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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나온 내비게이션 소개글을 쓰다가 모르는 용어를 발견했다. 뭐 모르는 용어 발견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 오늘 발견한건 " 대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로 저장공간 넉넉" 이다. 아우 첫문장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서 바로 걸렸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플래시 메모리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코드 저장형 노어플래시메모리와 낸드플래시메모리다. 낸드형은 데이터 저장형 플래시메모리로 노어형에 비해 대용량화가 쉽지만 속도는 느리다. 셀의 배치방법에 따라 나뉘는데  병렬로 되어 있는 것이 노어플래시메모리로 주로 휴대폰 메모리로 쓰인다. 직렬 배치로 되어 있는 낸드플래시메모리는 MP3플레이어, 인터넷폰,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휴대용저장장치 등 주로 휴대용 정보통신기기의 메모리로 주로 쓰인다.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자기식 저장장치들보다 내구성이 좋고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휴대용 정보통신기기 이용이 늘면서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쉽지 않은 설명이다. 조금 공부를 하고 나서 어렵다고 팀장님한테 약간 징징(?)댔더니 팀장님이 너무 깊게 기술적인 면까지는 알 필요는 없다고 하신다. 그 정도만 알면 된다고 하시니 ‘그 정도’라는 기준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설명을 보고 좀 나아져서 소개글을 썼다. 물론 선배님의 수정이 필요하다. 긴장하고 교정 대기 중. 어떤 제품에 쓰이는지 은근히 궁금한 사람도 있으려나? 교정 끝나는 대로 바로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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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도비 CS3  한글판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어도비 역사상 최대의 제품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할 만큼 성능은 좋았다.
CS3는 포토샵 본연의 재주를 업그레이드 했다. 또 3D 영상을 재현하고, 프리미어 프로와도 바로 연결하고, 일러스트레이션과의 결합도 좋았다. 데모영상을 보는 동안 내가 그래픽 디자이너나, 웹 광고 기획자,  일러스트 레이터라면 굉장히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기능은 내가 조금 더 공부해야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겠다.

내가 궁금했던것은 영문판이 나오고 약 4개월이 흐르고서야 한글판으로 나왔는데 그 이유 였다. 어떤 서비스를 추가한것일까. 담당자의 답은 바이트였다. 쉽게 말하면 영문으로 글자를 치는것 보다 한글로 치는것이 더 많은 글을 쓴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권에는 번역본이 늦게 나왔다는 것이다. 그것 만으로는 충분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하자 내일 오면(내일은 정식 출범 행사로 9시부터 6시까지 하루종일 진행된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두번째는 활용에 관한 면이다. 현재 나와있는 포토샵 활용에 관한 책은 모두 영문판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한글판을 쓰게 되면 책에 나와있는 활용을 써 먹을수 없지 않을까.
뭐 한글판이 큰 인기를 얻어서 그만큼의 활용이 빨리 나와주면 해결되겠지만.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쎄고 익숙하지 않다.

세번째는 P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13개의 제품을 하나로  통한한 프로그램인 만큼 재주도 월등하지만 그만큼 무게도 만만치 않다. PC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냐는 질문에 살짝 당황하며 가볍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한글판은 영문판보다 20%저렴하게 판매된다는 것은 관심을 끌만한 요소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 이 엄청난 기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한글로 되어 읽기는 쉽지만 영문 포토샵에 익숙해져 있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난? 좋긴 하지만 일반 프로그램에서 많이 쓸것 같지 않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못느낀다.

Posted by 책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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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다녀가다.

꿍얼꿍얼 2007. 7. 8. 10:03

지난 주 목요일 집에 도선생이 다녀가셨다.
자기 몸 생각치 않고 3층 창문을 훌쩍 넘어오것을 보니 아마도 나이가 많지 않은 사람인듯 하다.
안방에 있는 엄마의 패물과 내 방에 있는 귀금속을 가져갔다. 내꺼야 뭐 별거 아니지만 엄마의 패물은 우리 결혼할때 물려주시려던거라 굉장히 속이 상한다.

일단 우리 가족은 놀란마음을 진정시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좀 도둑은 잡기 힘들다는 말을 생각하며 속상해 하던 나는 집에 들어오던 경찰을 보고 잡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제복에 CSI 과학수사대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실제로 'CSI 증후군'이라 하여 그들만 왔다가면 모든 사건이 해결된다는 생각한다는 신조어가 있다는데.  

이곳저곳 꼼꼼히 지문을 채취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점점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장갑을 끼고 들어와서 지문을 발견하는게 쉽지 않다며 이곳저곳을 살피다 드디어 하나를 발견했다. 우리 가족 중 하나라는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하나의 단서라도 찾은것이 웬지 믿음이 갔다.

아직 연락은 오지 않았지만  우리 국어사전에도 CSI 증후군이란 신조어를 넣어도 될것같다. 웬지좋은결과가 있을것 같은 이  믿음. 저의 믿음을 깨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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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팀장님 아이 서후의 돌잔치에 다녀왔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아이들의 돌잡이다. 돌잡이 물품도 시대에 따라 다른가 보다. 예전에는 실, 돈, 연필등 단순한 물품으로 몇개 되지 않았는데 오늘보니 쌀밥에 마우스까지 등장했다. 실은 장수를 뜻하지만 밥은 잘먹고 잘사는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오늘 돌잡이 물품중에서는 마우스가 눈에 띈다. 처음에는 팀장님이 PC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니 갖다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프로그래머 같은 요즘 시대에 새로 생겨나는 전문직종을 통털어서 뜻하는 거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것이 한두가지가 아닌듯 하다.
내아이 돌잔치 때는 또 새로운 것이 생길것 같다. 과연 무엇이 생길까 은근히 기대도 된다. 미리 내 아이는 뭘 잡았으면 좋겠다 하고 예상도 못하겠다. 더 좋은것이 나올지도 모르니 말이다.
 
팀장님을 쏘옥 뺴닮은 오늘의 주인공 서후는 의사와 연필을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와 달리 실을 잡았다.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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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마우스 기획 때문에 업체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도중 그분의 전화기가 울렸다. 근데 받자마자 끊어졌다. 요즘 일반 전화번호를 찍고 한 두번 울리고 끊기는 전화가 자주 온다고 했다. 그 번호로 다시 해보면 무슨 국세청 환급이니, 세금이니 이런 이야기를 하며 9번을 누르라고 한다고, 누르면 유료서비스로 돈이 왕창 나가는…. 그러더니 나에게 분야는 좀 다르지만 이런 주제로 기사 한번 써볼 생각 없냐며 제일 당황스런 경험을 말해주었다.


-KT 링고 서비스에서 신청할 생각 없냐며 전화가 왔어요. 할 생각이 없어 그냥 좋게 좋게 대답해주고 끝냈죠. 그리고 한 3개월쯤 지났을까 전화요금서를보니 링고 서비스가 가입되어 있었다. 그동안에 내역을 상세히 살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보니 이미 3개월째 요금이 빠져나갔더라구요. 억울한 마음에 KT(정확하게 말하면 링고서비스 대행업체)에 전화를 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해명을 요구했는데 어이없게도 내가 신청을 했다네요. 난 그런적이 없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자 녹취된 파일을 들려주겠데요. 근데 놀랍게도 ‘신청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네, 좋아요’ 라고 말하는 내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잠깐 생각해보니 신청하라는 질문 전에 서비스는 좋은지요? 뭐 이런식의 질문에 괜찮아요라고 대답한게 있었는데 그거 같더라구요. 결론을 내자면 KT에서 내 대답과 다른 질문을 교묘히 짜깁기한거죠. 물론 KT본사에 전화를 걸어 버럭버럭 화를 내고 3개월치 낸 요금을 돌려받고 끝내긴 했지만 영 마음이 찝찝하더라구요. -


나도 콜센타에 다니는 아는 사람에게 고객과 전화통화를 30초 정돈가를 해야 실적이 올라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웬만하면 나도 하기 싫어도 그 정도는 좋게좋게 받아주는 편이었는데 괜시리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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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진흥원과 kt, 안철수 연구소 등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IT 봉사단이라는 것이 있다.
저소득층 위주로 pc를 무료로 정비해 주고, 없는 곳은 공짜로 주기도 한다. 그 따뜻한 봉사단의 팀장님을 만나러 진흥원으로 갔었다. 봉사를 즐겁게 하시는 그런분이였다. 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마치고 음료수를 한잔 하면서 오고간 이야기중에 재미난게  생각나서 남겨본다.

팀장님이 음료수를 드시다가 손에 있는 금반지를 보시며 "이게 뭔지 아느냐고, 공짜로 얻은거라고"하신다.
왜요라고 물으니 "이번에 우리가 3년 연속 경평(경영평가)1위를 했거든요. 그래서 위에 계신 분이 수고했다고 전직원에게 돌린거에요. 14k라서 그렇게 비싼건 아니지만 개인돈으로 전직원꺼 다 해주신게 놀랍잖아요."라신다.
뭐 딱히 받아칠 말이 없어서 웃자고 "그 안에 이름새긴거 아니에요?"했는데 진짜란다. 허허. 직접빼서 보여주시는데 그 안에 진짜-경영평가 1위 ooo-이렇게 써있다.  

반지에 수고와 격려의 뜻도 있겠지만 전직원에게 다 돌릴정도면 나라에서 '명예'말고 뭔가 따로 준것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정부기관에는 지극히 관대하니까. ㅋ

어쨌든 좋은 일 하는 팀장님께서 기분좋게 받으시니 내가 드린것도 아닌데 그냥 같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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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울 디지털 포럼. 행사이야기~

지난 5월 29~31일 3일 동안 서울 W호텔에서 '서울 디지털 포럼 2007'이 열렸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미디어 빅뱅,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3일동안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IT관련 전문가들이 디지털 세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앤 스위니(디즈니 미디어 네트웍스 공동사장), 크리스 앤더슨(와이어드 편집장), 톰 컬리(AP 통신 사장), 크리스 에이헌(로이터 미디어), 래리버브란트(닐슨 애널리틱스 수석 부사장), 테로 오얀페라(노키아 EVP, CTO) 등이 특별연설과 대담으로 하루 내내 진행되도 부족해 동시 세션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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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장 에릭 슈미츠

회사 복지에서는 단연코 1등을 자랑하는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 세계 선두 기업 CEO 답게 그의 웃음에는 여유가 있었다. “구글은 사람이 칫솔질 하는 것과 같이 일상의 모든 곳으로 퍼져나가고자 한다. 집에 있든, 이동하고 있든,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 여러분을 도와주고 싶은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비전이다” 라는 말을 했다.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에 딱 어울리는 비유다. 그런데 연설의 주제는 ‘구글 왜 한국에서는 안되나’였는데 정확한 답변은 기억나지 않는다. 연설 내용은 좋았지만 주제에 자꾸만 낚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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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코리아 총괄사장 김 제임스 우


국내에서 열려서 그런지 주제가 한국에서의 회생 전략이
 많았다. 그는 확실히 자신감에 넘쳐 보였다. 그래서 인지
준비해온 말은 많지 않았다. 기자들의 질문을 당당하게 받아 낼 자신이 있었나보다. 그가 내세우는 전략은 오버추어 코리아에서 ‘파나마’, 야후! 코리아에서 ‘플리커’서비스다. 기자회견 중간에 조명이 ‘펑’소리와 함께 나갔다. 이는 과연 야후! 코리아의 회생 전략의 신호탄일까.  

테로 오얀페라 (노키아 부사장)


 

"Making Internet and Media Mobile"이란 주제로 세계적인 휴대폰사 노키아의 대표가 입을 열었다. 그는 “전세계는 하나로 연결될 것이고 이것이 바로 노키아의 미션이다. 서로 가까이 여기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 여기서 ‘가까움’이란 사람끼리 가까운 것을 포함해 사람과 콘텐츠를 간에 가까운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은 칭찬하면서도  고유 시스템 CDMA는 글로벌 표준과 멀다며 한국 진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예전에 들어와서 실패한 이후로 그냥 마음을 접은 것 같기도 하다.


 

Posted by 책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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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가방 전문 업체인 '케이스 로직'이 한국에도 제품을 발표한다기에 다녀왔다.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지금이야 대답할 수 있지만 솔직히 나도 처음에 뭔지 몰랐다. 마감이 가까워 오는데  선배님의 '다녀와라' 한마디에 '넵'하고 다녀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케이스 로직은 '디지털 제품 전문 가방'업체다. 생각보다 많은 기자들이 모였고, 본사에서 대표가 직접 왔다. 디지털 시장에서는 한국만큼 좋은 시장이 없으니 당연하겠지. 앞서 말했듯이 가방업체인 케이스로직(Case Logic)은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가 있고, MP3 플레이어의 소형케이스부터 노트북케이스, 여행용가방까지 600여종에 이르는 여러 가지 라인업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라 한다. 휴대용 기기를 실용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어 현재 미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기업이 이번에 성진아이앤씨와 손잡고  한국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그 날은  1차로 판매될 노트북케이스 위주로 10 여 가지의 신제품이 소개되었다. 삶의 간편함을 추구한다는 회사 모토에 따른 메신저백과 백팩 스타일의 노트북 가방이 선을 보였다.

그래도 디지털 제품 몇개를 갖고 있는 나도  가방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냥 무난하기는 하나 눈에 확 뛰는 디자인은 아니었다. 직접 온 케이스 로직의 부사장과 말할 기회가 있었다. (물론 중간에 통역이 있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디자인의 가방을 가르키며) 색이 블랙 하난가요?"
"(영어로 말했지만 해석해서^^")저 디자인은 색이 하나랍니다.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죠. 노트북 가방을 제외한 일반 백팩이나 디카 가방은 여러가지 색을 갖고 있죠."
제품 설명 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기업이라 말하는 업체의 대표인데 편안했다. 뒷쪽에 전시되어 있는 가방들은 정말 작고 귀여웠다. 저런 제품을 먼저 내놔야 디카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독점총판을 맡게된 성진 아이앤씨는 현재 우리 나라는 노트북케이스 수요가 늘고 있기 떄문에 먼저 발표한 것이라 했다. 하긴 소형 기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노트북 가방은 노트북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것이니까. 이 노트북 가방의 특별한 점은 방수가 된다는 것이다. 크게 쓸일 없어도 마음에 안도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7월부터는 카메라, 휴대용 오디오 기기, 여행용 가방 등을 그룹별로 선보일 예정이며, 여름시즌까지 대부분의 인기제품을 한국시장에 선보인다. 어쩐지 행사장에 노트북 관계자와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 사내 방송 PD가 함께한다 했다. 누군가는 샘소나이트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가격 대비는 괜찮다고 하니 일단 기대해 봐야겠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SO, SO'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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