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 가방 전문 업체인 '케이스 로직'이 한국에도 제품을 발표한다기에 다녀왔다.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지금이야 대답할 수 있지만 솔직히 나도 처음에 뭔지 몰랐다. 마감이 가까워 오는데 선배님의 '다녀와라' 한마디에 '넵'하고 다녀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케이스 로직은 '디지털 제품 전문 가방'업체다. 생각보다 많은 기자들이 모였고, 본사에서 대표가 직접 왔다. 디지털 시장에서는 한국만큼 좋은 시장이 없으니 당연하겠지. 앞서 말했듯이 가방업체인 케이스로직(Case Logic)은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가 있고, MP3 플레이어의 소형케이스부터 노트북케이스, 여행용가방까지 600여종에 이르는 여러 가지 라인업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라 한다. 휴대용 기기를 실용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어 현재 미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기업이 이번에 성진아이앤씨와 손잡고 한국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그 날은 1차로 판매될 노트북케이스 위주로 10 여 가지의 신제품이 소개되었다. 삶의 간편함을 추구한다는 회사 모토에 따른 메신저백과 백팩 스타일의 노트북 가방이 선을 보였다.
그래도 디지털 제품 몇개를 갖고 있는 나도 가방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냥 무난하기는 하나 눈에 확 뛰는 디자인은 아니었다. 직접 온 케이스 로직의 부사장과 말할 기회가 있었다. (물론 중간에 통역이 있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디자인의 가방을 가르키며) 색이 블랙 하난가요?"
"(영어로 말했지만 해석해서^^")저 디자인은 색이 하나랍니다.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죠. 노트북 가방을 제외한 일반 백팩이나 디카 가방은 여러가지 색을 갖고 있죠."
제품 설명 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기업이라 말하는 업체의 대표인데 편안했다. 뒷쪽에 전시되어 있는 가방들은 정말 작고 귀여웠다. 저런 제품을 먼저 내놔야 디카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독점총판을 맡게된 성진 아이앤씨는 현재 우리 나라는 노트북케이스 수요가 늘고 있기 떄문에 먼저 발표한 것이라 했다. 하긴 소형 기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노트북 가방은 노트북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것이니까. 이 노트북 가방의 특별한 점은 방수가 된다는 것이다. 크게 쓸일 없어도 마음에 안도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7월부터는 카메라, 휴대용 오디오 기기, 여행용 가방 등을 그룹별로 선보일 예정이며, 여름시즌까지 대부분의 인기제품을 한국시장에 선보인다. 어쩐지 행사장에 노트북 관계자와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 사내 방송 PD가 함께한다 했다. 누군가는 샘소나이트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가격 대비는 괜찮다고 하니 일단 기대해 봐야겠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SO, SO'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