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도비 CS3 한글판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어도비 역사상 최대의 제품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할 만큼 성능은 좋았다.
CS3는 포토샵 본연의 재주를 업그레이드 했다. 또 3D 영상을 재현하고, 프리미어 프로와도 바로 연결하고, 일러스트레이션과의 결합도 좋았다. 데모영상을 보는 동안 내가 그래픽 디자이너나, 웹 광고 기획자, 일러스트 레이터라면 굉장히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기능은 내가 조금 더 공부해야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겠다.
내가 궁금했던것은 영문판이 나오고 약 4개월이 흐르고서야 한글판으로 나왔는데 그 이유 였다. 어떤 서비스를 추가한것일까. 담당자의 답은 바이트였다. 쉽게 말하면 영문으로 글자를 치는것 보다 한글로 치는것이 더 많은 글을 쓴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권에는 번역본이 늦게 나왔다는 것이다. 그것 만으로는 충분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하자 내일 오면(내일은 정식 출범 행사로 9시부터 6시까지 하루종일 진행된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두번째는 활용에 관한 면이다. 현재 나와있는 포토샵 활용에 관한 책은 모두 영문판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한글판을 쓰게 되면 책에 나와있는 활용을 써 먹을수 없지 않을까.
뭐 한글판이 큰 인기를 얻어서 그만큼의 활용이 빨리 나와주면 해결되겠지만.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쎄고 익숙하지 않다.
세번째는 P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13개의 제품을 하나로 통한한 프로그램인 만큼 재주도 월등하지만 그만큼 무게도 만만치 않다. PC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냐는 질문에 살짝 당황하며 가볍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한글판은 영문판보다 20%저렴하게 판매된다는 것은 관심을 끌만한 요소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 이 엄청난 기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한글로 되어 읽기는 쉽지만 영문 포토샵에 익숙해져 있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난? 좋긴 하지만 일반 프로그램에서 많이 쓸것 같지 않아 굳이 바꿀 필요성을 못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