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엽서 정리하는것은 당연 막내의 몫.
지난 달 책에 처음으로 동참하고 나서 받는 독자 엽서들은 웬지 모르게  떨렸다.
기사도 몇개 쓰지 않았지만..^^:

둘째주가 지나자 애독자 엽서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 좋은건 계속 좋다는 이야기가 쏟아진다.
난 많은 엽서들의  부족했던 기사에 내 글이 없는것에 나름 만족하고 있는데..
이게 웬일. 내 기사가 좋다고 올려주신 분을 한분 발견했다.
아~정말 감동의 물결이었다.
길지 않은 글이였지만 몇번을 읽었다. ^^

선물을 받기 위해서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적어주는 말 한마디가
담당자를 웃고 울리는지를 알려나 모르겠다.

힘을 내서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책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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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캐릭터와 게임 동영상이 담긴

삼성 MP3 옙(YEPP) 'T9 던전앤파이터 스페셜 에디션'


기존 제품에 새로운 버전을 더한것이니 엄밀히 따지면 신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높다. 왜 잘나가는 삼성의 제품이니까. 게다가 원래 옙 T-9’ 자체도 기능이 좋아서 인기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어떤 기능이 추가 됬을까 하는 궁금증은 MP3 이용자라면 특히 옙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발표회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정말 깔끔했다. 기존 기능들이야 설명할 필요가 없고  ‘T9 던전앤파이터 스페셜 에디션’에 속한 것들만 소개하면 되니 말이다. 제품 케이스부터 게임의 포스가 느껴진다.  패키지 디자인은 게임 개발사인 네오플의 원화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했다. 제품 안에는 게임 캐릭터의 이미지, 4컷 만화, 게임 동영상등이 담겨 있다. '던전앤파이터' OST인 ‘바람의 너를’과 ‘세리아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2GB를 지닌 블랙제품으로 1만대 한정이다. 가격은 17만9천 원이다.
모인 사람들 대부분은 게임 관련사람들이었다. 삼성 게임단도 와서 함께 했다. 그 들이 관심있는것은 옙에서 얻을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제품 안에는 구매자 전원에게 온라인게임 이용자를 위한 칭호 아이템 ‘음질최강 YEPP’과 코인 10개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질문을 개별적으로 받는다는것. 그래서 공식적인 행사는 일찍 끝난듯. 잘 모르는 분야의 행사에 오면 질문시간에 의외로 얻어가는 것이 많다.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혹시나 아무도 모르던 잘못된 점을 찝어내어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말도 있던데, 그런 자신감도 없는 회사는 아닌데 삼성이. 아니면 진짜로 이때까지 쌓은 이미지에 금갈까봐 더 몸 사리는 건가. 어쨌든간에 제품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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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책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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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란 떨리기도 하지만 어색한면도 많다.
멀리서 지켜보던 IT세계에 발을 들이고 이제 시작하려고 하니 마음과 생각만 앞선다.
선배님들을 기자 간담회를 다녀오면 어떤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지 어쩜 그렇게 신기하게
콕콕 찝어내시는지.

난 아직도 다녀오면 '좋았다', '재밌었다', '그건 별로든데' 라는  생각이 먼저다.
그 이후 객관적인 정리를 하여 전달한다. 아직 초보니까 라고  나를 포함한 주변이 웃고 넘어가지만 뒤에 '다음에는 그러면 안된다'는 의미심장(?)한 다독임들이 덧붙는다. ^^:

다행인건 그래도 일하는것이 재미있다. 새로운것을 배운다는것, 전문분야의 사람들을 만난다는것, 가면 또 무슨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까 기대된다. 물론 아직은 못알아든는 말이 더 많다.
 
호기심 많고 글 쓰는거 좋아하는데 무슨 분야인들 어떻겠어? 하던 나의 자신감들은 잠깐 넣어두었다. 공부 열심히 하고 다시 꺼내와야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난 아니다. 일단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가자.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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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v-7

내가 발품 판곳 2007. 4. 30. 11:28
카시오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내놨다. 사람들은 모두 한번씩 되물었다.
"카시오에서 디카를 내놨다고?"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뭐~별반 있겠어 하는 마음과 나름 기대감 반을 가지고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갔다.
자기 제품이어서겠지만 설명만 들으면 정말 대단한 기능인것 같았다.
그래도 동감할만 한 건 강력한 줌 렌즈와 앙증맞은 디자인. 함께 간 카메라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기능은 비슷한것 같지만 세계에서 가장 얇다고 강조하는 저 말은 사실이라고 설명해주신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니 일단 첫이미지는 합격선이다. 손 떨림 방지기능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따르는 자동 추적 기능. 다른카메라에 비해 눈에 띄는 재주들은 아니나 현재 추세에 뒤떨어지지 않게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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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디지탈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과 니콘을 따를자가 없다 하는데 카시오의 도전은 어떠할까 궁금하다. 그들의 아성에 도전한다기 보다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데에 만족한다면 가능할듯 한데.  어느것 하나 뒤떨어지는 기능 없으나, 뛰어나게 눈에 띄는것도 없는 카시오 엑슬림 v-7 카메라. 이제 남은건 소비자에게 어떤면을 부각시키냐 하는 카시오의 전략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딜가서 꺼내놓기 뿌듯한 디자인이다. 사람들이 예쁘면 모든게 용서된다고 하지 않는가.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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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팬사인회 같았던 간담회

 구글 기념일 로고 디자이너 데니스 황(황정묵)


림픽에서 우리 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태극기가 중앙에 올라가는 기분같은 뿌듯함이랄까. 세계 100여국에서 띄워지는 검색엔진 구글에서 태극기를 본 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광복절인 8.15일에는 태극기를 이용하여 명절에는 강강수월래 그림을 응용하여 구글에 내보냈다. 구글의 로고는 다른 여느 포탈들처럼 고정적 이미지가 없고 기념일에 따른 색다른 로고들이 나타나 검색의 즐거움 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더한다. 기대감을 자아내는 구글의 로고 이야기. 웹디자이너 데니스 황(한국이름-황정묵)에게 직접 들으니 더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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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념을 로고 디자이너 데니스 황


 

장 좋아하는 로고로는 순수 미술학도인 만큼 미술가들 생일을 표현한 것을 꼽았다. 그들의 이름을 쓰기 위해서는 연락해야 하는 곳이 많은데 창업자인 세르게이와 레리가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 이번에 뭉크의 생일을 맞이해서 기념로고를 만들었는데 우연인지 2주전에 도난당했던 그 그림이 돌아와서 나름 의미를 두고 있단다. 가족 등 뭉크의 저작권을 관할하는 세 곳의 단체에 새벽 4시에도 전화해 일일이 허락을 받아 정말 어렵게 준비했다고 한다.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무엇을 못할까. 일에 재미와 열정을 두고 있으니 인정받지 않을수가 없지.   

기억나는 에피소드로는 네덜란드 여왕의 생일 기념로고가 있다고 했다. 기념하기 위해서 멋지게 만들었는데 다음날 항의하는 메일이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것도 네덜란드 사람이 아닌 벨기에 사람들에게 들어온 것이다. 몰랐었는데 벨기에 사람들의 약 절반이 네덜란드 어를 쓴다고 한다. 네덜란드 나라 웹페이지에 올린 것을 그들이 보게 된 것이고 왕을 모시는 벨기에는 왕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항의성 메일을 던졌다. 이것을 통하여 많이 배운다고 한다. 간단한 예로 계절별 로고도 많이 작업했는데 눈사람을 이용하여 구글의 로고를 만들었는데 출시하니 바로 들어오는 한마디. “현재 겨울이 아닌 나라에는 적용되지 않지 않겠느냐?” 세계는 정말 넓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딱 적용되는 사람이다.


창적인 로고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는 인터넷이나 책에서 많이 얻는다고 한다. 나라의 전통문화가 담긴 책이 도움이 많이 된다. 구글 로고 설명을 하며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재현해 달라고 하자 머뭇거림 없이 태블릿 PC를 고쳐 잡는다. 다른 디자이너처럼 정교하게 몇 번을 수정하면서 지우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pc에 작업을 해가며 그린다고 한다. 어렸을 때처럼 낙서 하듯이. 부모님들~애들이 보는 만화, 낙서하는거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나도 만화와 낙서를 참 좋아했지. 이런거에 괜히 으쓱해지긴 처음이군.  

직 20대의 많지 않은 나이에 인터넷 강국 구글제국의 중심인물이 된 그.  그에게서 거만함은 찾아볼수가 없었다. 자신이 만든 로고를 설명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은 보는이를 즐겁게 했다. 쏟아지는 질문에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 답하고 있었다. 구글의 인재채용 철학이 창의적이고 함께 동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던데 나 같아도 저런 사람하고 일하고 싶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글서글하게 웃는 모습이 순수하면서 매력적이다. 역시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한가보다. 간담회가 끝나고 사람들은 그에게로 다가갔다. 단순한 인사차원이 아니다. 장소 주변에 붙어 있던 구글 로고들을 들고 그에게 사인을 받으러 갔다. 그게 뭐하는 행동이냐고? 나는 사진도 함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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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를 기념하는 구글의 로고

Posted by 책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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